posted by 만해 2015. 6. 14. 01:36

1. 항공편 예약


아마도 모든 해외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이들 사용하실 Skyscanner.com 을 사용했습니다. 

약 일주일간 아이슬란드 전역을 돌며 여행을 하고 마지막날 레이캬빅에서 학회에 참석

그 다음날 새벽출발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한국시간 6월 3일 오전 출발, 한국시간 6월 12일 오전 도착편으로

갈때는 1번 경유, 올때는 2번경유로 핀에어 + 아이슬란드에어 조합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으며, 도중 예약해지 옵션 포함해서 

두명 왕복 3,351,255원으로 예약하였습니다.


한명당 167만원 꼴..

이 가격보다 싼 항공권들은... 경유가 각 2번에 편도 30시간 이상씩 걸린다든가.. 하는등..

문제가 많아서 결국 요걸로 했어요




인천공항과 핀란드 헬싱키의 반타 공항은 스마트폰 앱이 잘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잘 사용했으나 

스톡홀름 아를란다 공항과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은 앱이 유명무실한 앱 밖에.. 없었어요

모든구간에서 연착, 지연, 짐 분실, 수속문제등은 전혀없이 깔끔하게 해결되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2. 갈 때 


인천공항 122번 게이트


타고 갈 핀에어 항공기(Airbus 333)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 20분 출발 -> 9시간 55분 비행 -> 헬싱키 반타공항 오후 1시 55분 도착

1시간 40분간 헬싱키 반타 공항에 체류, 환승

헬싱키에서 3시 35분 출발 -> 3시간 25분 비행 ->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 오후 4시 도착


반타의 무민샵


핀에어의 기내식은 각각 2번씩 먹었는데 

갈때고 올때고 별로더군요 ㅠ 밥알도 맛없고 그냥 데운 음식 티가 나느듯 흠..


인천이고 헬싱키고 모두 안내판만 보고 그대로 움직이면 될 정도로 각종 절차들이 쉬웠습니다. 

헬싱키 환승도 모든 절차가 30분내에 끝났습니다. 

참고로 헬싱키 26번게이트 바로 앞에 있는 환전소에선 EUR -> ISK 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케플라비크 공항에 도착하면 환전소 앞에 줄이 엄청 길죠.. 

정확한 환율은 비교해보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원화 -> 유로화로 환전후

사람 하나도 없는 헬싱키 공항에서 미리 아이슬란드 크로나로 환전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물론 아이슬란드에서 현금을 쓸 일은 거의 없다지만 저희는 모든 공동금액을 서로의 카드로 결제해서 나중에 정산하기로 하고 개인적인 용도(기념품등)를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환전을 해갔죠~

그리고 혹시나 모를 비상금으로 어느정도는 대부분 해가실 테니..



타고갈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 (Boeing 757)


헬싱키 반타 공항 27번 게이트


그래서 결국 14시간 40분만에 케플라비크 공항에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케플라비크는 여기저기 공사중이더군요. 듀티프리 샵도 늘리는 공사중인것 같고. 다른분들 말처럼 저희도 면세점에서 맥주를 많이 사서 나왔습니다. 종류는 Gull 과 필스너 밖에 없더군요 ㅎㅎ

아무튼 저희는 긴긴 환전소 줄을 건너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케플라비크 앞쪽의 조형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드디어 아이슬란드 입성!



3. 올 때 

 

케플라비크 공항 오전 1시15분 출발 -> 2시간55분 비행 -> 스톡홀름 아를란다 공항 오전 6시10분 도착

스톡홀름 아를란다 2시간 30분 체류, 환승

아를란다 공항 8시40분 출발 -> 55분 비행 -> 헬싱키 반타공항 오전 10시35분 도착

헬싱키 반타공항 6시간 55분 체류, 환승 ㅠ.ㅠ

반타공항 오후 5시 30분 출발 -> 8시간50분 비행 -> 인천공항 오전 8시 20분 도착


올때는 긴긴시간 비행과 체류가 힘들었을 뿐.. 역시 올때와 마찬가지로 안내판 보면서 게이트만 확인하면서 쉽게 올 수 있었습니다. 

케플라비크 공항 아이슬란드 에어편으로 체크인 할때는 모든게 기계로 셀프로 하게 되어 있고 러기지 태그도 직접 뽑아서 붙였고 심지어... 짐 보내기도 셀프로 창구가 있어서 가봤으나 안되더라고요. 물어보니 역시나 사람한테 줘야 한다고..

 

 

 케플라비크(마을 주변)의 조형물... 잘가~ 라고 말하는듯

 떠나는 날 레이캬빅~케플라비크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아이슬란드 에어 타고 스톡홀름 아를란다 공항으로

 

스톡홀름 아를란다 공항에서는 8번게이트로 도착하여 어느 게이트로 환승해야 하나 보니 일단 10c 게이트에서 버스를 타고 61c 게이트로 가라고 하더군요 둘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그런 버스를 운영하나봐요

 

 이렇게 10번 게이트에는 A, B, C 가 있고 그중 10C 는 버스전용 게이트입니다.

 

이렇게 10C게이트로 가면 약도들이 있고 버스 호출버튼(초록색 동그라미)를 누릅니다. 그러면 10분이내에 버스가 도착한다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문을 여는 비상버튼이 있으나 말그대로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버튼이며 문을 열지않고 기다리면 됩니다.

 

약 5분이 지나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2단 버스가(중간에 허리가 휘는) 도착했습니다. 승객은 달랑 우리 두명 헐 ㅋㅋ 맘씨 정말 좋아 보이는 키크고 퉁퉁하고 귀여운 할아버지가 버스를 운전해오셨으며 밖에서 문을 열어줍니다. 원래는 리모콘으로 하는데 작동을 안하여 가까이 와서 카드를 대고 열어주더군요

몇번게이트로 가느냐고 물어보고 무슨 회사의 비행기를 이용하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면 곧 버스를 타고 출발하고 약 5분동안 이동하여 61C게이트로 도착합니다. 가는도중 바쁘냐고 물어보고 말도 걸어주고요. 61c게이트에서 문 열어주시면서 잘가라고 배웅도 해주시고 아주 좋았습니다.

그렇게 61C 게이트에 도착하여 65번 게이트로 이동하여 핀에어 타고 헬싱키 반타로 갔습니다.

헬싱키에서는 역시나 7시간이나 대기하는게 곤욕이었죠

수시간 전까지는 게이트도 발표가 안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먹고 구경하고 기다리다가

33번게이트로 발표가 정해지고 가서 죽치고 기다렸죠. (공항의 모니터 보다 헬싱키 공항 앱이 더 빨리 알려줍니다.)

 

 인천행의 핀에어기가 출발하는 반타 공항 33번 게이트

저 편해 보이는 의자는 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옆자리에서 좀 쪼그려 자다가 그냥 앉아서 죽치고 기다림..

그렇게 또 맛없는 핀에어의 기내식을 2번 먹고 결국 인천에 도착

 

왜 저의 짐은 항상 젤 늦게 나올까요

 

후텁지근... 한 것이 한국에 왔구나.. 싶더군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