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서클의 마지막 굴포스는 게이시르에서 35번 도로를 타고 10k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foss는 폭포를 뜻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마주칠 수많은 폭포중에 처음 제대로 보는 폭포입니다.
35번도로를 따라 가다가 바로 도로변에 있는 좌측 1번 부위의 주차장에는 비지터센터가 같이 있고 우측 분기점으로 들어가서 있는 2번 주차장은 굴포스 접근이 조금더 가깝습니다만 1번 주차장에 내리셔서 비지터센터도 보세요. 저는 아예 1번은 존재 조차도 모르고 2번에 주차하였습니다.
점선을 따라 가면 약 10분 이내에 굴포스 바로 옆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보고 오는데 가서 얼마나 머무르느냐에 따로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에도 보고 오실 수 있습니다.
저 멀리 굴포스가 보이는군요. 3단으로 방향과 각도로 꺽으면서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굴포스가 계곡으로 떨어지며 생기는 물보라가 일으키는.. 바로 앞에 보이는 절벽 압쪽으로 거대한 물보라의 장막이 거꾸로 올라오는데 이것 또한 장관입니다.
다가갈수록 압도적인 폭포의 위용에 감탄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물보라.. 저 물보라가 밑에서 부터 위로 솓구치며 하나의 막을 형성합니다.
흐르는 물을 파노라마 촬영 하려고 했다니.. 제가 어리석었군요.. 다리가 여러동강 나신 할아버지께 사죄를 드립니다.
사실 굴포스는 여행 오기 전에 크게 기대한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다른 폭포들에 비해 볼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슬란드에서 봤던 폭포중 가장 멋졌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와 경관에 놀랐습니다. 괜히 골든서클이 아니에요. 겨울이나 맑은날 오면 또 다른 풍경일텐데 아쉽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저 초록색 부분이 간헐천 지대이고 맞은편에는 호텔, 인포센터, 주차장등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저 점선 모양의 길을 따라 한바퀴 둘러 보고 오면 되는 코스 입니다. 대략적으로 1시간이면 다 둘러 볼 수 있으나 약 4~6분마다 한번씩 분출하는 Stokkur 사진을 담거나 여러번 관찰하려면 더 오래 머물 수도 있겠죠?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볼 수 있는 것이 Litli-Geysir, Stokkur, Geysir, Blesi, Konungshver 입니다.
저중에 예전에는 가장 유명했으며 고유명사 까지 되어버린 Geysir, 가장 크고 예전에는 폭발을 했지만 현재는 잠잠히 쉬고 있는 간헐천이고요. 현재에는 가장 유명한 Stokkur 약 4분마다 한번씩 폭발을 하고 4, 5번중 한번은 약 40~50미터 높이까지 두번연속 분출하기도 하더군요.
Geysir center 에 차를 세우고 내렸습니다. 온 사방에 계란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온천수에 섞여 있는 황 냄새 때문이겠죠. 물론 이 냄새는 나중에 뮈바튼 지역에서 맡게될 냄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입구에 붙어 있는 주의표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곧곧에서 수증기가 모락모락 땅에서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5개의 웅덩이 말고도 저렇게 군데 군데 이름모를 작은 웅덩이들이 있습니다. 이 이름모를 웅덩이들도 사실은 저 밑의 지하수와 연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오싹..
트레일을 꼭 따라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물이 뜨거우니깐...
저 멀리 SMIDUR 라는 웅덩이도 있으나 가까이 가볼 수는 없습니다.
유명한 귀여운 꼬마-게이시르
저런게 자연적으로 지표면에 노출되어 있다니.. 참.. 신기합니다.
저 멀리서 STOKKUR 가 분출하고나서 수증기가 되어 날라갑니다.
드디어 스트로꾸르 앞에 다달았습니다. 투명인간이 장갑을 끼고 앞에분 청바지를 잡아 끌고 있네요
STROKURR 은 약 4~5분에 한번씩 분출하며.. 약간 오랜만에 분출을 할때는 정말 높이 수십미터 까지 분출합니다. 그럴때는 꼭 2연타로 분출을 하게 됩니다. 우연히 그 순간을 폰카로 동영상 촬영했습니다.
예전의 영광을 간직한 게이시르입니다.
규모는 가장 컸지만 현재는 활동을 멈춰 아쉽습니다.
이곳은 BLESI 입니다. 양쪽에 안경모양으로 두개의 웅덩이가 있는데 우측 웅덩이가 신비롭습니다.
실제로 보면 저 퍼런 곳이 땅 깊숙히 들어가는 곳입니다. 저부분으로 땅 깊은곳에 있는 지하수와 연결이 되어 있겠죠. 앞에는 사람들이 던진 각국의 동전들이....
실제로 보면 매우 신비롭고 빨려들어갈 것 같습니다.
멀리서 담아본 STOKKUR 분출 직후
바로 맞은편의 게이시르 센터입니다. 이곳은 사실 식당 출입구인데 바로 옆의 정문은 2015년 6월 초 현재 공사중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 식당, 아이스크림, 기념품, 옷을 파는 상점들과 뮤지엄이 같이 있습니다. 뮤지엄 사진은 못찍었지만 영상자료, 지진의 진도를 느껴볼 수 있는 인터액티브한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좌측에는 이런 기념품샵이... 화장실도 있으니 꼭 다녀가세요 기념품샵을 여러군데 다녀봤으나 여기는 다른데 없던게 많았던거 같아요.
레이캬비크에서 1번도로 타고 가다가 36번 도로로 빠져 약 40km 정도 달리면 도착하게 되는데요.
36번도로에서 1번, 3번 방향으로 접근하시면 되는데 인포센터는 3번에 있고 그냥 내려서 바로 진입하고 싶으시면 1번으로 가시면 됩니다. 1번에는 Visitor center 가 있습니다.
굳게 닫힌 인포센터 ㅠ 9시에 문을 열더군요
들어가는 방향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대부분 1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입장을 하시게 될 건데요. 저희는 인포메이션 센터를 들렀다 가기 위해 3번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갔지만 닫혔더군요 ^^; 그래서 그냥 그길로 쭉 361번 도로를 타고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국립공원내 안내판에 붙어 있는 그림이고 저 위의 위성사진에서 1번으로 들어오면 위 안내판의 5번 주차장에 연결이 되고 거기서 내려 4번으로 접근하시면 되고요. 만약 인포센터가 있는 곳에서 도로를 타고 들어오면 1번 주차장에 세우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차를 타고 안쪽까지 깊게 들어오고 싶었는데 8번길이 통행금지 되어 있더군요. (이게 시간 때문인지, 원래 금지인지 모르겠습니다.)
8번 위치입니다. 차를 타고 안쪽까지 깊게 못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이제 위의 지도에 따라 동그라미 친 곳을 천천히 걸어다니시면서 모두 살펴 보시면 됩니다. 소요시간은 천천히 둘러보면 대략 1시간~1시간 반이면 넉넉할 것입니다. 10번 SILFRA 에서는 Thingvellavatn 호수로 연결되며 스노쿨링을 할 수 있죠.
저희가 씽벨리어에 도착한게 대략 7시 반.. 사람은 한 3명 정도 있더군요 ㅋㅋ 날은 우중충...게다가 비까지 추적추적 와서 오래 머물지 못했습니다.
저 쪽으로 쭉 가면 4번, 5번으로 연결이 되어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 곳에는 거위인지 오리인지가 굉장히 많더군요
아이슬란드 동물들의 특징이 사람이 가까이 가도 가만히 있네요 ㅎㅎ 주변에 거위 똥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도 한번 밟았어요
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모두 마치고 느낀거지만 오기전에 미리 이곳의 역사같은 것에 대해 확실히 알고 올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그시대 바이킹들이 보여 이곳에서 했을 일들을 생생히 느끼며 봤으면 감동이 몇배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