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만해 2015. 6. 14. 07:05

이제 부터 본격적인 여행기네요. 여행기를 쓸까 말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다른분들은 안가본 특별한 곳을 간 것도 아니고 이미 많이 올라와 있는 다른 여행기랑 겹칠텐데.. 그래서 저는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보면서 해결이 안되 궁금했던점 위주로 작성을 조금 해볼까 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그런 여행기는 아니겠지만...

 

쇼핑센터 내부 ...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더군요

케플라비크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빌리고 일단 레이캬비크 바로남쪽의 코파보귀르의 스마랄란드(smaralind) 쇼핑센터로 향했습니다. 어디선가 듣기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쇼핑 센터라고...  처음에는 심인칩도 구매하고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할 생각이었으나 유심은 이미 로밍을 해왔고 쇼핑계획도 물거품이 된 것이... 이미 문을 다 닫고 있더군요. 6시~7시쯤 도착했는데 대부분 문을 닫았고 쇼핑센터 내의 hagkaup 만 문을 열고 있어서 장을 보려고 들어갔는데 방송이 나옵니다. 아마 클로징 타임이 다 되었다는 방송인것 같았어요. 그때 옆에서 장보던 잘생긴 친절한 로컬 주민이 오더니 아이슬란드어라 못들었을까봐 알려준다면서 곧 문을 닫는다는 내용이다 라고 알려주더군요. 이때부터 아 아이슬란드인이 참 친절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음료수 과자 등을 사서 나왔습니다.

 

이 과자 강추입니다. 꼭 사먹어보세요

Licorice

아이슬란드 어디에 가나 항상 볼수 있는 아이슬란드의 국민간식인거 같습니다. 저렇게 독립적으로도 나오고 초코렛에 섞여도 나오고 어딜가나 항상 있는... 하지만 0.5cm 뜯어 먹고는 버렸습니다.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ㅠ, 그 향...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쇼핑센터를 나와서는 레이캬비크에 도착 

레이캬비크의 날씨는 우중충 하고 쌀쌀했습니다. 뭔가 마음이 싸한것이 느낌이 이상했어요.

첫날 숙소인 Hotel cabin 으로 향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나 아마도 "호텔" 기준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싼 호텔일 겁니다. Harpa에서 약 2.3km 떨어져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포함 아이슬란드에서 묵었던 7박중 가장 후졌습니다. 가격은 6/3일이 167,818원, 6/9일이 172,807원이었습니다.

깨끗합니다만 방이 매우 좁고 electric outlet도 단 한개.. 그것도 화장실에 있다던가.. 티비는 매우 작고 켜지지도 않고 전기포트같은 시설은 아예 없습니다. 끓는물은 오후 9시 까지 1층 식당에서 얻을 수 있고 전자렌지는 없습니다. 

아침 식사는 빵 몇종류 치즈, 계란, 채소, 햄에 버터가 있고 스프레드 치즈는 없습니다. 커피는 그냥 그렇고 음료수도 별로 맛없더라고요.

 

짐을 풀고는 시내 구경을 나갔습니다. 일단은 무료 주차가 되는 할그림스키르캬에 차를 세웠습니다.

 

 

 

 

 

 

기대했던데로 할그림스키르캬는 멋졌습니다. 겉의 아무 장식 없는 회색 시멘트가 무뚝뚝하고 우중충한 레이캬빅 이미지랑 잘 조화되더군요. 꼭대기의 전망대는 고민하다가 안올라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나중에 레이캬빅 전경은 Perlan 에서 보는 것으로하고...

이후에 시내 중심가와 다른 레이캬비크의 나머지 장소는 아이슬란드 마지막날 다시 관광을 하였고 마지막날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후 누들 스테이션에서 치킨 누들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치킨/비프 두종류 밖에 없었는데 하나 하나씩 시키려고 했는데 비프가 다 떨어졌다더군요. 여러 리뷰에서 맛집으로 들었고 사람들도 끊임없이 먹고 가길래 기대 했지만 솔직히 제 입맛에는 너무 달고 그저 그렇더군요~

 

먹고서는 숙소로 들어가 엄청 피곤한채로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스케줄이 빡빡해 6시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6시 반에 스케줄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posted by 만해 2015. 6. 14. 07:02

2명이상이 링로드 기준으로  움직일 때 역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편한 방법은 렌터카(rent a car) 입니다.

금액적으로 약간 부담스럽지만 여기저기 구석구석 내 맘대로 내가 원하는 스케줄데로 움직일 수 있고 짐도 충분히 싣고 다닐 수 있는등 장점이 많죠. 아이슬란드에서의 운전은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삭막한 아스팔트와 가드레일만 보고 달려야 하는 운전이 아니고 시시각각 바뀌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이 계속해서 즐거움을 주기때문에 하루에 500킬로 이상을(둘이서) 달리는 날도 운전 자체가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1. 루트

 

루트 참고 :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zzSQg8jta8Hg.k2mlN-on9ZCw&usp=sharing

저희는 총 2357km를 달렸습니다. 케플라비크에서 레터카 픽업, 케플라비크로 반납...

위의 지도 대로 달렸고 군데군데에서 세부적으로 움직이는 거리를 합하니 차량 미터기 기준 2357km가 되더군요. 위 지도에서 동그라미 친 부분은 비포장이었으며 표시 안된 부분에도 부분적으로 비포장인 곳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링로드만 달리실 분들도 F로드를 전혀 가지 않더라도 SUV, 4륜구동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저흰 두사람이 움직였는데도 짐만으로도 뒤에 짐칸하고 뒷자석이 다 차더군요 ㅋㅋ 정리를 안하고 막 던져 놓고 다녀서 이지만...

하루 평균 300km를 좀 안되게 운전했네요. 첫날 막날은 레이캬빅 - 케플라빅으로 짧은거리를 운전한 것을 따지면 나머지 6일은 300km가 훨씬 넘겠죠. 또한 가장 많이 운전한 날은 blondous 에서 스내팰스반도를 돌고 레이캬빅에 도착한 6일째 날로 대략 520km 를 운전했습니다.

 

2. 렌터카

 

저희는 Sixt (www.sixt.com)에서 렌트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www.rentalcars.com 을 이용해서 최저가를 검색하다 보니greenmotion 이라는 업체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액까지 다 지불하였으나 몇가지 점 때문에 나중에 sixt로 바꾸게 됩니다. 상세한 보험 옵션이 rentalcars.com 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고 추가금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이 일단 불안했고(모든 보험 풀커버라고 명시 되어 있었지만..), 또한 greenmotion 사무실 자체가 공항에서 몇킬로 떨어진 거리로 혹시나 문제가 생겼을 때 걸어갈 수 없는 거리입니다. 전화를 하면 셔틀서비스를 해주겠지만 처음가는 아이슬란드 혹시나 몰라 공항내, 혹은 근처에 있는 업체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sixt 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arrival 에 sixt 직원이 제 이름이 아닌 Sixt 로고를 들고 기다립니다. 반갑게 가서 인사를 하고 이름을 말합니다. 그 Sixt 로고가 적혀진 종이를 뒤집으니... 거기엔 대충봐도 30~40명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제가 타고온 비행기에만 그정도로 많은 사람이 에약을 한 것입니다. ㄷㄷㄷ 명단의 끄트머리에 제 이름도 확인을 한 후..

직원이 물어봅니다. 셔틀 타고 갈래 아니면 직접 걸어 갈래? 셔틀을 타려면 조금 기다려야 되.

이미 사무실 위치까지 모두 파악하고 왔기 때문에 또 이런경우를 대비해 sixt를 선택하였으니 걸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길이 케리어랑 배낭을 짊어지고 가기엔 만만치 않더군요. 그냥 아스팔트로만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갈길, 흙길, 그리고 생각보다 꽤 먼길 (지도상으론 700미터 정도) 이었습니다. 그냥 기다렸다가 셔틀 탈껄.. 하는 후회를 하면서 어느덧 사무소에 도착했더니 .. 사람이..

 

저 줄이 다 없어지고 우리 차례가 되기 까지 약 30~40분이 걸렸습니다. 왜이렇게 오래 걸렸는지는 저희 차례가 되어 수속을 해보니 알겠더군요. 정말 세세하게 설명을 하고 또 보험을 들라구 자꾸 권유를 합니다. 작년에만 해도 앞유리가 깨지는 경우가 26번이나 있었다며...

사전예약으로 총 \1,302,318원이 들었고 거기에 추가로 sand & ash protection 옵션을 추가하여 \150,855원이 추가로 들었으며 풀탱크로 차를 반납하는 조건이 아닌 빈탱크로 차를 반납해도 되는 옵션을 선택하여 이미 들어 있는 기름에 대한 가격까지 선납하여 \116,682원을 추가로 냈습니다. (남아 있는 기름에 대해 돈을 돌려주진 않지만 이미 들어 있는 기름 가격이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 저희는 마지막날 연료 경고등이 뜬 상태로 차를 반납하는데 성공합니다!! ㅋㅋ추가로 계약금? 조로 500유로를 추가 결제하고 이것은 차량 반납할 때 돌려주게 됩니다.

총 3개의 데스크에서 수속을 하고 안쪽 사무실에는 높으신 분들이 앉아 있더군요 (아마도) 저희는 아릿따운 여성분이 수속을 진행해 주셨고 매우 친절하고 중간중간 말도 많이 걸어줍니다. 처음이냐. 어디가냐. 루트1 돈다고 하니까 골든서클도 가냐. 그렇다 블루라군도 갈꺼냐. 보기만 할꺼다. 흥분되냐? 네 흥분된다. 이렇게 기분좋게 수속을 마치고 저희가 예약한 차량은 쉐보레 캡티바였지만 쌍용 렉스톤을 받았습니다. 쌍용렉스톤이 예약시 더 비쌌던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아무말 안하고 받았죠. 계약서에는 현재 차량상태가 기재되어 있고 이것보다 차가 더 문제가 있다면 와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차키를 쥐어줍니다. 차까지 안내도 안해주고 사무실 뒤쪽의 어머어마하게 넓은 주차장에서 알아서 찾아가라는 식 ㅋㅋ 대충 봐도 수백대는 되어 보이는 차들 속에서 알아서 차를 찾아야 합니다.

가서 보니 차량도 꺠끗하고 얼마 안뛴 차길래 좋아서 문을 여는데 앞문을 열 때 마다 휀다와 문이 맞물리면서 덜컹소리가 계속나서 결국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서 차 상태가 이러니 다른 차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안에서 약간 높으신 분이 나오더니 (그래봤자 매우 젊어보였음) 이것은 아이슬란드의 바람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차문을 열때 바람이 휙 불면서 꺾여서 그렇다. 계약서에 이 내용을 추가해줄테니 그냥 타라고 하는 것을 바꿔달라고 하니 얼굴이 언짢게 변하면서 한숨을 푹 쉬더군요. 그러더니 그러면 안에 들어가서 내 동료에게 다시 말해라... 고 하더군요 ㅡ,ㅡ 자기는 그렇게 들어가고. 그래서 들어가니 또 다른팀들이 수속중 또 10분 정도 기다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또 다른 렉스톤 차량으로 바꿔서 결국 키를 받아서 짐을 싣고 나왔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저를 조금이나마 기분 나쁘게 한 사람이라면 그 Sixt 직원... 단 한사람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친절 ^.^ sixt에서도 그 사람 빼고는 다들 너무너무 친절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차키에는 전화번호와 차번호가 달려 있고 뾱뾱이 기능이 됩니다!

F로드 갈일이 없었으나 F로드 주행이 가능함을 알려주는 스티커

차는 다 좋았는데 아래 고무매트에서 고무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더군요. 한 2, 3일 지나니까 없어지긴 했는데 원래 매트를 흙이나 이런거 때문에 고무로 바꿨나봐요.

아무튼 정말 아이슬란드 여행 내내 비, 바람, 자갈길로 부터 우리를 지켜준 소중한 렉스턴이었습니다.ㅎㅎㅎ

 

 

반납절차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갔더니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반납하자 마자 직원이 가서 차량상태 확인.. 약 5분도 안끝나서 오더니 친절하게 공항까지 차로 데려다줄지 물어봅니다. 봉고차 타고 공항앞에 떨궈주더군요. 반납과정은 매우만족입니다 ㅋㅋ

SIxt.. 솔직히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공항내에 있는 다른 렌트카 업체를 골라도 되고(Europcar, Hertz, Budget 등등..) 어차피 셔틀을 타고 이동할 거면 공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사무실이 있는 몇몇 업체를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업체들이 금액은 확실히 더 쌉니다.

렌트카 빌릴 때는 다른 곳도 꼼꼼히 살펴야 하지만 특히나 아이슬란드에서는 와이퍼 상태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비가 정말 수시 때때로 옵니다. 그리고 운전의 안전성도 문제지만 앞의 풍경은 운전하는 내내 놓치고 싶지 않으실 꺼에요. 당연히 와이퍼 상태가 좋은차가 여러모로 좋습니다. 상태 점검할 때 빼놓기 쉬운 항목으로 반드시 와이퍼가 잘 작동하는지 앞유리는 잘 닦이는지도 확인하세요~!

 

3. 아이슬란드에서의 운전

레이캬빅이나 아큐레이리 시내에서 만나는 차량은 대부분 현지인일 것이고 시골이나 관광지에서 만나는 차량은 대부분 여행객이겠죠. 여행객이고 현지인이고 모두 양보운전이 몸에 베어 있습니다. 많이 배웠고 저희도 어느샌가 안전, 양보운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좁은길에서는 약간 넓어지는 곳에서 마주오는 차량이 대기를 하고 있는데 한국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갈정도로 미리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고 저희가 기다려주면 꼭 손인사를 해주고 합니다. 유명 관광지내에서의 좁은비포장길이나 터널 안쪽, 1차선 다리 등에서 양보하세요~

시내에서는 제가 지도 보느라고 우연히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는데 차들이 가지않고 기다리더군요. 저는 저 때문인지도 모르고... 보니 대기하는 차량들이 다 저만 처다보고 있어서 ㅋㅋㅋ 저 때문에 횡단보도 앞에 저렇게 서있구나... 알고서는 가라고 수신호를 보내줬습니다.

또 약간 큰 마을이나 도시에는 많은 교차로가 로터리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태어나서 로타리를 한번도 못겪어 보신 분들도 분명 있으실텐데 그런 분들은 어떤 개념인지 한번 확인후 가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속도 제한은 시외에서는 90km 입니다. 이 이상 되는 곳은 없구요. 마을에 가까워지면 70km, 진입할때는 50km로 낮아집니다. (지역마다 속도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을에는 들어갈때 속도를 체크해줍니다.

 

시속 53km.. 방긋 웃어주는 표시판, 속도가 높으면 울상을 짓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노란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속도 제한 표시를 해줄 때가 있습니다. 그 표시는 법적인 제한은 아니나 길이 위험하니 이 정도 속도를 지켜라...하고 알려주는 표시판인데요. 그 표시판들은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이속도 이상으로 운전하면 죽습니다." "이속도 이상으로 운전할 수 있으면 어디 해봐".. 이런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에서 50km 제한할 것 같은 곳에서는 70, 80으로 달리라고 표시를 해놓습니다. 링로드 일주가 꽤 쉽지만 군데군데 위험한 곳이 꽤 많으니 속도 반드시 지키시길 바랍니다.

또 다 아시겠지만 법적으로 헤드라이트를 하루종일 켜고 있어야 하므로 주의하세요

아이슬란드에 우리나라 차 정말 많더군요.

총 10대라 치면 일본차 4대, 우리나라차 3대, 독일/미국 등등 3대 정도로 우리나라 차가 정말 많습니다. 가끔 포르쉐같은 차들도 보이고 미국 머슬카도 봤고! ㅋㅋ 가장 부러운건 역시나 캠핑카들이고요..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퀴가 달린 슈퍼짚차 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4. 주유

주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거의 셀프주유입니다. 저희는 총 2357km 주행에 총 \393,302 의 기름을 소비했습니다. 저희가 여행당시 대략 디젤이 리터당 221ISK, 환율은 1ISK 가 8.4원 이었으니 1856원, 총 211리터 정도를 소비했고 연비는 대략 11.2km/L 였네요.  나쁘지 않아요~ 기름값 예상은 대략 리터당 10km 로 계획 세우시면 될듯..

 

저희는 꼭 그럴려고 했던건 아닌데 우연찮게 전부 N1에서 주유를 했습니다. 기타 다른 회사도 서너군데 더 있더군요. 가격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대부분의 주유소는 N1 포함 바로 옆에 편의점이나 상점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고 간편하게 세차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세차는 하지 않았어요 ㅋㅋ 막판에는 조금 더러워 졌지만 ㅠ

주유방법이 조금 힘든지 저 위 사진의 어느 유럽 부부도 해매고 있어서 제가 도와줬어요. 사실 저 아주머니가 제가 휘발유 넣으려는걸 저지해줘서... 제가 더 큰 도움을 먼저 받았음 ㅡ,.ㅡ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 글 읽을때 많이 본 것이 주유소가 언제 나올지 모르니 보일 때 마다 풀탱크를 해놓으란 글들이었는데요. 저희가 느끼기엔 굳이 그럴 필요를 못느꼈어요. 주유소는 왠만큼 작은 마을에도 대부분 하나 이상씩은 있었고 전혀 그런 급박함은 못느꼈습니다.

 

 

* 주유방법

- 일단 카드를 넣습니다.

이게 기계마다 깊숙이 안넣어주면 인식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기계가 카드를 인식못하면 깊숙히 넣어 보세요. 실제로 기계마다 이게 편차가 있어서 안되는 곳이 있어 문의해보니 깊이 넣으니 들어가더라구요.

- 카드 비번을 누르고 엔터키를 치세요. 

우측 아래에 초록색 버튼이 엔터키였던거 같네요.

- 금액을 입력합니다.

아시겠지만 넘어가게 입력을 해도 차가 풀탱크가 되면 남은 금액은 자동으로 환불되니 걱정마시고요. 최대 입력금액은 25만 크로나이고 보통 차량 용량이 50~70 리터 정도 되니 절반 정도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리터당 220크로나 기준 7000 크로나 정도 주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주유기마다 금액을 직접입력하는 경우도, 1000, 3000, 5000, 10000 이렇게 정해진 금액을 누르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더군요.

- 주유구 번호를 입력합니다.

본인이 주유를 할 주유기의 번호를 입력하시고...

- 카드를 빼고 주유를 합니다.

주유하면 끝~  디젤, 휘발유 주의하세요. 저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이 lock 장치이니 고정해놓으면 계속 누르고 있을 필요 없습니다.

 

모두 아이슬란드에서 안전운전 하세요~

posted by 만해 2015. 6. 14. 07:01

*  SKT 로밍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심인 유심을 구매하여 사용하시는걸 알지만 SKT에서 아이슬란드 로밍을 약 2달전 시작하였고 또 그 망이 심인이라서 귀찮아서 그냥 일 9000원 짜리 무제한 로밍을 해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신청을 하고 경유지인 헬싱키 부터 잘 사용을 했습니다. 첫날 레이캬비크에 도착해서도 잘 사용했으나 둘째날 새벽부터 약 12시간 동안 먹통이 되더군요. 로밍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원인 파악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10시간 이상 가량 인터넷 없이 아이슬란드를 여행했습니다.(추후 다행이 하루치 요금 감면을 받았습니다.) 이때  아래 소개한 Maps.me 앱이 큰 도움이 되었네요.

그리고 여행 내내 느꼈지만 이놈의 속도는 정말 최악입니다. 3G혹은 GSM 으로 연결되는데 3G가 더 빠릅니다. 그런데 3G로 연결되도 구글맵 조차 로딩이 힘들정도의 속도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이 심인 망의 자체 문제인지 로밍을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읽으면 심인 유심으로 구글맵을 잘 사용하신 것을 보면 로밍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 못할 것 같아요. 아무튼 이번 여행에 로밍이 참 말썽을 많이 일으켰네요 ㅠ

 

* 꼭 챙겨야 할 것들

일반적인 해외 여행 준비와 더불어 아이슬란드 여행에 있어(6월 초 기준) 꼭 챙겨야 할 것들입니다.

- 방수자켓(바람막이), 우산, 우비, 방수 등산화(트레킹화)

비가 언제 올지 모르고 폭포 구경할 때라든가 할때, 또한 진흙땅을 많이 밟아야 하므로 위의 준비물들은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우산은 우비가 있으면 필요 없지만 간단하게 3단우산 하나 챙겨가면 가볍게 산책하는데 가볍게 비올 때 좋더라구요.

- 음식 많이 챙겨가세요!

다들 아시겠지만 햄버거가 10000~20000원이니 매끼 사먹으면 집을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햇반, 전투식량, 볶음고추장, 카레(안데워도 되는 즉석카레), 컵라면, 누룽지, 컵수프, 즉석죽, 통조림 등등은 가능한한 챙겨 가세요. 저는 저런것들을 너무 많이 챙겼더니 캐리어가 22kg이 되었습니다. (핀에어 수화물 무게 기준 23kg ㅋㅋ), 전자렌지는 없는 경우가 많으니 전투식량이 젤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 망원경

저는 DSLR 에 24-105mm 렌즈를 하나만 챙겨가서 내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아쉬웠던건 바로 망원경이었습니다. 새나 멀리 있는 물개 같은 동물들을 관찰한다든가 멀리 있는 풍경들 볼 때.. 아 망원경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음악, 태블릿, 외장배터리

차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외장배터리 밤에 충전만 해놓으면 다른 기기들도 쉽게 충전가능하니까 편리하더라고요. 또한 차타고 가면서 음악도 들어야죠. 제가 sixt에 아이슬란드 가기 전에 미리 메일을 보내 블투나, AUX, USB 포트가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확신을 해줄 수 없다더군요.. 그래서 다 준비해갔습니다. .USB에 파일 넣어가고 AUX케이블 가져 가고요.. 그런데 차에 USB포트가 있어서 그냥 편리하게 USB메모리 꽂아서 음악 들으며 다녔습니다.

 

 

아래는 아이슬란드 여행시 꼭 필요한 앱이나 홈페이지 소개 입니다.

1. MAPS.ME, Google map

구글 맵이야 전세계 어딜 가든 필수 앱인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안터지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저 MAPS.ME 입니다. 저도 너무 유용하게 잘 사용했고요. 여행지역을 미리 인터넷 되는 곳에서 다운로드 받아 가면 인터넷 없이도 지도,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MAPS.ME 라는 저 어플은 openstreetmap 의 지도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저 openstreetmap 은 일종의 위키지도 같은 개념으로 사용자가 완성해가는 지도입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아이슬란드 지역 만큼은 구글지도를 압도합니다.

 

위에 보는 뮈바튼 호수의 동쪽을 보시면 구글맵에는 완전 잘못된 위치로 표시되는 Grjotagja 의 위치도 정확히 표시 모든 볼만한 곳은 별표에 동굴, 산 등 모두 제대로 표시 해주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Trail 의 표시입니다. 저 점선이 Trail 의 표시인데요 너무나도 정확히 거의 모든 아이슬란드의 트레일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뮈바튼 동쪽의 Reykjahlid ~ Grjotagja ~ Hverfjall ~ Dimmuborgir 에 걸친 모든 트레일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위에 보시듯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의 지도는 말하기도 입아프니 ... 생략을 ㅡ,.ㅡ;;

아무튼 MAPS.ME 는 꼭 설치해서 아이슬란드 지역 지도와 네비기능을 다운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2. Vedur (Veður), www.vedur.is 

 

홈페이지도 있지만(vedur.is) 앱으로 다운받아 가면 간편하겠죠. 아이슬란드 날씨 앱입니다!

 

3. www.road.is

 

 

아이슬란드 도로사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사이트죠. 여름보다는 겨울에 특히 유용할듯 ㅡ,.ㅡ

 

4. Tripadvisor

 

 

말이 필요 없죠?

여행자의 필수 앱(혹은 홈페이지)으로 근처의 먹거리 볼거리 잘거리(?) 를 수많은 다른 여행자의 리뷰를 통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앱(홈페이지)

 

5. Booking.com

 

 

부킹닷컴을 통해 미리 숙소를 예약할 수 있고 바우쳐 뽑을 필요 없이 앱으로 바로 보여줄 수도 있고 또한 급하게 숙소를 바꿔야 할때 앱하나면 쉽게 숙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많은 서비스도 있지만 부킹닷컴은 정말 최고같아요.

 

6. 112 Iceland

 

 

아이슬란드 긴급 구조 전화번호는 112입니다. 그것이 앱으로 있는데 실시간으로 본인의 위치를 check in 하여 계속 전달하고 긴급할때 emergency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연결되는 앱입니다. 쓸일이 절대 없어야 할 앱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반드시 깔아야 하는 앱이죠.

 

7. Icelandic Traffic Signs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여러 트래픽 사인들을 친절하게 모두! 알려줍니다. 꼭 교통 표지판이 아니더라도 저게 뭐지? 궁금한 사인들을 다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8. Hringsja

 

 

이 앱을 아이슬란드를 떠날 때 알게되어 참 애석합니다. 증강현실 앱인듯 한데요. 현재 위치에서 보이는 아이슬란드의 산, 봉우리 등의 높이, 이름등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9. Lonely Planet

 

 

책이지만 저는 이북으로 다운 받았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해봅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의 각 지역별로 볼것, 먹을것, 잘곳, 투어, 축제 등을 모두 친절하게 알려주는 최고의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입니다. 저는 8.4인치 삼성 태블릿에 담아 가서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